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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최 의 결혼식

덕분에 오랫만에 서울대 미대 친구들, 미대 극예술회 친구들을 모두 만나게 되었어.

가끔 있는 이런 일들은 그래서 두배로 기쁜 것 같애.

중학교 동창인 지현이. 대학교, 대학원을 모두 함께 다니고, 지금은 나무 최로 한국과 일본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멋쟁이.

신랑은 일본인으로 이름은 오키. 정말 그 얼굴을 보면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는 말이 이해가 돼.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얼굴이랄까. 정말 둘다 맑고 예뻐.

어우. 뽀뽀한다. 저렇게 자연스러운 뽀뽀를 하려면 얼마나 해야하는거냐구.

행복감이 전해져서 참 예뻤어

친구들 결혼식이라고 바쁜 와중에도 달력에 표시해두었다가 예쁘게 차려입고 모였을 친구들.

히히. 다들 이제 누구는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했고, 누구는 만삭이고, 누구는 애기엄마고 그러네~ ^^

한명 한명의 인생이 같이 있을 때 보다 조금씩 더 스팩타클해지고 조금씩 더 무거워지고, 조금씩 더 깊어지고 있겠지.

연극반 친구들도 많이 모였다. 생전 신지 않을 것 같은 높은 뾰족구두를 신고 온 만득이 언니, 수박씨는 여전히 붙어있었고,

미국에서 온 지은이도 오랫만에 만났지만 오분만 같이 있으면 금새 옛 버릇들이 나온다. 희정이는 참 어른스러워졌고, 두 정환이도

이전과는 약간 다르게 어른스러워졌네~

동기중 한명은 압구정 가로수길에 카페를 열었어. 사장님이 된거지. 그곳으로 모두 우루루 가서

밥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와함께 이것 저것 먹기 시작해. ^^

키다리 동현이는 더 큰것 같고, 새를 사랑하는 우진이. 힘든 시간을 지났을 텐데도 편안한 느낌이었어. 그리고 언제나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균희.

백설공주 현선이, 이제 철들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혜은언니, 여전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이언니.

그 옆에는 연극반이 모여서 또 한바탕 수다를 떨고 갔지~

영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따끈한 은주,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이제는 좀 편해진 것 같은 연진언니, 미국에서 오랫만에 돌아온 지은이, 오랜 노력끝에 승진한 희정이, 광고기획사에서 한가닥 할 것 같은 화살코 영진이, 페인팅에 심취한 윤나언니, 힘든 병 이후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지수, 회사생활 몇년차에 다시 새내기로 입학한 우리의 만득이 수연언니, 학교 근처에 우리의 아지트가 될 바를 연 정환이.


모두 정말 반가웠어. 시간이 막 흘러갈 때에는 혼자인거 처럼 느껴지다가 이친구들을 만나면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머리로 아니고 가슴으로 시간을 쌓아왔던 친구들.


이날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없어지고 다시 걸어나갈 힘이 생긴 것 같아

모두에게 고마웠어.


새해 복 많이 받고,

또 우리 중 누군가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다 함께 축하해주러 모이자~

모두에게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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