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겠어. 아무래도 이제 야매바자회란 이름 대신 야매식탐회로 이름을 바꾸든지 해야지.
해가 갈 수록 어려지고 식사량과 횟수가 느는 우리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어서 음기탱천한 이 분위기에 양기를 북돋아야 할 텐데. 쩝.
크리스마스는 다가오지요,
옆구리는 썰렁하지요,
그러니 먹는 수 밖에 더있나요.
그래. 먹자. 먹는건 확실하게 남으니까.

금일의 주제는 닭 되겠습니다.
닭 한마리로 10명을 먹이겠다는 지연이의 생각도 기특하거니와
어디까지 넣었는지 모르는 양념장으로 먹을 만한 닭도리탕을 만든 나도 대견하거니와
이걸 10분도 안되서 다 먹어치운 야매바의 맴버들도 자랑스럽다.

닭도리탕은 사진 찍을 새만 주고 다 먹어치우고 바로 오렌지 케잌.
새새한 칼질이 무심하게 이것도 후딱 치워버렸지.
여기도 노랑색이 있네. ^^

그 다음은 게. 니가 좋아하는 께다 께.
아.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걸 다 진짜 먹긴 먹었구나.

저 빠른 손놀림. 난 흥부의 엄마가 된 기분으로 이 장면을 바라보기만 했다우.

식신 중차우. 머리가 냄비에 들어가기 직전.

잠시 빈 그릇을 앞에두고 초를 켜고 묵념.
모두 캄 다운 캄 다운. 8시부터 먹기 시작해서 12시경 미쓰지의 김치부침개를 남겨두고 대략적인 식사가 종료.

자. 우리의 본격적인 바자회가 시작되었어~

설명도 다들 늘어 이젠 다단계 해도 되겠다.
흥부 엄마는 애들 걱정이 안되. 다들 밥은 벌어 먹겄어~

곱슬머리의 한을 대대로 품은 조까를로스. 가보로 간직해오던 머리 고대기를 가져오시다.

좋아좋아. 우리는 이런 종류의 퍼포먼스를 좋아해.
음~

그대로 멈춰라.
나의 기억은 여기까지~
이날 너무 많이 먹어서 집에가는 택시안에서 지옥을 경험했어.
우-
우리 다음에는 좀 덜 경쟁적으로 먹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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