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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여름

busybeeworks

올 여름 처음 먹은 팥빙수.

곤지암 근처에서 만난 붉은 머리 옥수수 밤에 보면 무섭겠다.

벌써 패고있는 벼. 아. 가지런한 이 모양새. 난 농부도 아닌데 왜 내 마음이 벅차냐.

논 청소중인 오리들. 나보다 더 현명한 분들일지 모르지.

구름이 무개감있게 떠있어.

이런 구름은 고등학교 2학년때 실기실 창문 틈으로 옅본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


2007년 8월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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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러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바쁜 일상 중 하루의 반토막을 저와 함께해주셔서 고마워요.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을 먹고 힘을 내서 한걸음 또 나갈 수 있게 되길..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구, 또 만나요. :)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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