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2 시간을 느끼며 기다리기

겨울에 연 딸기를 바라보고 

전깃줄에 나란히 앉은 새들을 바라보고 

하루를 약속하는 아침 해를 바라보고 

밤 바다에 비친 달빛을 바라봅니다. 

아이들과 데굴데굴 굴리는 하루 중에 

이런 반짝이는 순간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질문들에

스리슬쩍 답을 해줍니다.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으로부터 

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 

나도 여기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삶을 함께 하는 

여러분들과 소박한 글과 그림을 

나눕니다. 

2022년 입춘 즈음

홍보람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