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존재들 - 강물처럼 흘러가는 - Q Improvisation performance Week
2025.8.24. Sun. 5pm.
Q바 (제주시 남성로 154-2) @cafeqbar
음악과 드로잉이 즉흥으로 만나 관객과 함께 순간에 집중하여 서로에게 반응하는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 하프 연주자 이기화, 그리고 미술가 홍보람이 감각을 따라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갑니다. 계획 없이 마주한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소리와 그림으로 서로를 느끼고 공간을 채웁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고 조용히 마음을 적시는 감성의 여정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퍼포머
히피스트 기화 @kihwamusic
기화는 ‘즉흥은 나를 비우고 열어두는 일’이라 여 기며, 하프의 물성과 공간의 기운이 만나는 소리를 통해 연주 자체를 하나의 장면처럼 구현한다.무용, 연극, 미술등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소리와 몸짓, 공간의 공명을 섬세하게 엮어내고 자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현재 서울 종로의 복합문화공간 ‘반쥴’에서 정원 을 가꾸고, 무대를 만들며, 음악을 기록하고 있다. www.kihwalee.com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 @jambinai_geomungo
자신의 온전한 감정과 마주하며 내면의 소리를 디자인하는 거문고 연주자이다.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이며, 연극, 무용, 영상, 미술 작업의 음악감독 및 연주자로서 다방면의 아티스트와 경계없는 개인작업 활동으로 끊임없는 모험을 통해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술가 홍보람 @boram1100
미술가. 자연에서 추출한 생명력의 이미지를 삶의 경험과 연결하여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즉흥 아티 스트들과 함께 순간에 집중하고 공명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주최,주관/바리나모 큐퍼포먼스 후원/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특별자치도
영상 - 까마귀스튜디오
제작- 홍보람
찰나의 존재들 - 마음으로부터 손으로부터 , 스물다섯번째 심술잼
2025. 10. 04. Sat. 6pm
심술잼
제주 즉흥컨텍 댄스그룹 바리나모의 [춤추는 섬]에서 서로의 작업에 홀린듯 만나, 제주 홍보람의 작업실에서 몇 번의 즉흥 듀오를 한 후 2024년엔 제주, 스튜디오 126에서 <찰나의 존재들>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내 멀티벙커에서, 무용가 바리와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까지 합세하여 <퍼포먼스 리서치2: potential energy>를 함께 한 타악 연주자 심운정의 스튜디오에서 벌인 즉흥 음악그림 퍼포먼스
2025.10.12. Sun. 4pm.
반쥴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17길 23)
지난 8월의 끝자락, 거문고 심은용 · 하프 기화 · 미술가 홍보람이 제주 QBar에서 처음 함께한 퍼포먼스로 서로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남겼습니다. 그날의 아름다운 기억을 이어, 이제 다시 반쥴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마음에서 피어난 감각이 손끝을 지나 소리와 그림으로 공간을 물들이는 순간—
영상제공 - 김울프
찰나의 존재들 2024
2024년 4월 14일 즉흥 음악가 심운정과 함께 예술경영지원센터 전속작가제의 지원으로 제주의 전시공간 스튜디오 126에서 <찰나의 존재들>즉흥 음악 그림 그림 음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층에서 일층의 중앙 공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의 이 공간은 관객과 퍼포머가 이동하면서 만들어내는 다층적인 소통과 교감을 드러내기 위해 선택되었다. 홍보람과 심운정은 서로 가까이 그리고 또 멀리서 서로의 존재에 의지하여 감각을 열어 매 순간의 찰나에 드러나는 이미지들을 소리와 이미지로 담아낸다.
2014년 10월 12일 심운정이 기획하고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수원의 상상캠퍼스 멀티벙커에서 이루어진 <포텐셜 에너지> 즉흥 퍼포먼스에서 거문고 심은용, 춤 김바리, 타악 심운정, 그림 홍보람으로 참여하여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126보다 훨씬 넓고 개방된 공간은 여러개의 무채색 천과 실로 나뉘어지고 색으로 그 공간을 주도하는 퍼포머를 규정하였다. 관객은 자발적으로 보고싶은 장면과 개입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다. 퍼포머들이 서로 함께 공간과 관객과 소통하며 조율을 만들어가고 거대한 공간의 입구가 열리면 외부의 공간까지 이 퍼포먼스에 초대된다.
이 작업들은 이십 여년 전 진도에서 즉흥연주자들과의 즉흥 드로잉으로부터 시작한다. 오래도록 끊겼던 이 작업은 2022년 타악 연주자 심운정이 작업실에 악기를 들고 와 이틀 간 즉흥으로 음악그림 그림음악을 하면서 다시 시작해 2024년 3월 타악의 심운정, 거문고의 심은용, 춤의 김바리와 제주 삼달리 무밭에서의 즉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즉흥춤을 통해 만난 윰과 함께 윰의 공간에서 즉흥춤을 추며 이루어진 흥잼 즉흥드로잉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소리로부터 시작한 추상과 몸으로 시작되었던 추상적 이미지는 다시 몸으로 돌아갔다가 소리와의 즉흥으로- 특히 추상과 잘 어울리는 타악으로- 안팎으로 조우하며 펼쳐진다.
....<찰나의 존재>에서 즉흥 음악가와 함께 내가 그린 그림이 그에게 악보가 되고 그가 내는 소리가 나에게 그림이 되어 화면에 떠오를 때 순간은 무한히 확장되고 감각은 무진장 예민해진다. 우주가 그 순간을 주시하고 있는 것처럼. 그 안에서 둘이 만들어내는 시공간은 어디에도 없는 오묘한 것이 되는데 이 순간에 느끼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에 가 닿는 지점은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다. 이것을 경험하면 가득한 충만함으로 마음이 잠시나마 긴장을 내려놓고 한껏 말랑말랑 보들보들해진다. 이런 순간에 그린 그림에는 사심도 없고 아이들의 그림같이 그저 난만하여 나는 그것이 참 좋다. 즉흥으로 작업을 할 때 춤추는 동무와 음악하는 동무와 함께 나 혼자서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지점까지 탐험하게 된다. 찰나에만 열리는 다른 세계로 확장하는 문같이. 이런 동무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이 동무들로 인해, 그리고 생사와 변화와 균형을 몸소 일깨워주는 자연으로 인해 내가 존재한다... - 작품집 <서성이는 발걸음> 서문 중, 2024 홍보람





